탕자의 비유의 배경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멀리서 달려와서 은가락지와, 옷을 급하게 입힌 이유가, 다른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걸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는데 배경적으로 맞아?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멀리서 보고 달려와 환영하고, 은가락지와 옷을 입히는 행동에는 당시 유대 문화와 맥락에서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은 일부 학자들이 제안하는 배경적 해석 중 하나입니다. 이 해석은 주로 "케자자(Kezazah) 관습"이라는 유대 전통에서 기인합니다.

케자자 관습(Kezazah custom)

1. 케자자의 의미:
   • 케자자는 공동체의 재산을 낭비하거나 가문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이 돌아올 경우, 마을 사람들이 그를 환영하지 않고 처벌하거나 배척하는 의식을 뜻합니다.
   • 죄를 지은 사람이 돌아오면, 마을 사람들이 깨진 항아리를 들고 나와 그 사람 앞에서 깨뜨리며 "너는 우리 공동체에서 끊어졌다"고 선언하는 것이 이 관습의 중심입니다.
2. 죽음의 위험:
   • 만약 탕자가 돌아왔을 때 마을 사람들이 그를 용납하지 않는다면, 공개적으로 조롱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돌로 쳐 죽일 수도 있다는 위험이 존재했습니다.

아버지의 행동의 의미

1. 달려간 이유:
   • 아버지가 아들을 멀리서 보고 달려가 환영한 것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공동체의 사람들이 아들을 처벌하기 전에 그를 보호하려는 의도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 아버지의 환영은 공동체에 "이 아들은 내 아들이며, 나는 그를 받아들인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은가락지와 옷:
   • 은가락지와 가장 좋은 옷을 입힌 것은 아들을 단순히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완전히 회복시키는 행위입니다.
   • 은가락지는 가문의 권위를 상징하고, 좋은 옷은 그의 신분이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탕자가 더 이상 죄인이나 배척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3. 급히 잔치를 연 이유:
   • 잔치는 공동체에 "탕자는 용서받았고, 그의 죄는 끝났다"는 신호를 주는 의식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버지는 탕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보호한 것입니다.

결론

아버지가 탕자를 멀리서 달려가 맞이한 행동은 단순히 사랑과 용서의 표현을 넘어, 아들이 돌아올 때 공동체의 배척이나 처벌에서 그를 보호하려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케자자 관습의 맥락에서 보면, 이는 매우 현실적인 배경을 가진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해석은 당시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해석이며, 본문의 주된 메시지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서라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