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이프

테슬라 모델 3를 1년간 타보면서 느낀점

수쑹 2021. 12.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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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차를 전기차로 구매했고 테슬라 모델 3를 구매했다. 2020년 9월에 차를사자고 결심을했고 중고차를 알아보던 중, 내년(2021) 부터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하는방법이달라질거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또, 앞으로는 전기차지 하면서 니로ev 나 모닝ev로 보려고 했다. 그때 즈음 일론머스크가 스페이스엑스에서 팰컨헤비를 발사했고, 다시 착륙시켰다.

팰컨 헤비 보조로켓 착륙 모습..

테슬라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고, 다른것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다들 첫차는 중고차로 사서 여기저기 박아도 덜 맘아픈게 낫다고들 했다. 그런데 이미 눈은 돌아가 있었다. 내연기관차는 부품도 많고 고장날것도 많고 수리할것도 많아서, 중고차 잘못사면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올것 같기도 했다. 더구나 차에대해 잘 알지도 못해서 덤터기를 쓸 수도 있고, 걱정이 되었다.

중고를 사든 신차를 사든 일단 운전은 할줄 알아야하기에 10년 장롱면허증좀 꺼낼겸 해서 소카를 빌려서 연습을 좀 해봤다. 아반떼, k3 등등 준중형으로 몰아봤는데 k3에 있는 차선 유지보조기능과 측후방센서였는지 옆에 차가 있으면 사이드미러에 표시되는 기능들이 편하고 안전해 보였다. 

그러다보니 최신 안전장치들이 달려있는게 중고차사서 여러번 사고나는거보다 훨씬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차도 아끼고..

그렇게 합리화를 해서 테슬라 모델3로 결정을 내버렸다. 아니 이미 결정내놓고 이런저런 핑계를 갖다 붙인 것 같다.

추석이 지나고였나? 바로 전이었나.. 아무튼 9월말에 모델3 롱레인지로 예약했다.

결국 계약을 했다. 스탠다드플러스는 후륜이라 듀얼모터로 4륜 이라기보단 awd인 롱레인지로 주문했다. 롱레인지 기본흰색에 기본시트에 기본휠. FSD는 세금때문에 일단 빼놓고 나중에 써보고 넣는것으로 결정했다. 그당시 가격이 6469만원이었을 거다. 거기에 국가보조금 800에 지역보조금 600만원인가 해서 딱 5069만원이었던것 같다. 5천얼마였다.(추후에 확인해보고 수정 할게요)

테슬라는 딜러가 없다보니 직접 주문을 하고, 뭐 원한다면 직접 차량등록을 해야한다. 내가 주문한 차가 미국에서 평택항으로 들어오면, 테슬라에서 연락이 온다. 이때 보조금 지급 신청 서류를 작성하게된다. 전기차보조금은 차량 인도 2달 내에 신청하고 받아야하기때문에 차가 들어온것을 확인하고 신청하게된다. 그래서 보조금이 남아있지않은 지자체에 있는 경우 취소를 해야한다.

나는 차량등록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직접해보기로 했다. 차량등록을 위해서는 자동차 보험이 가입되어있어야한다. 나는 차량을 11월 10일에 받고 차량 등록을 5일전에 해서 보험 시작을.. 5일부터 했다.. 테슬라로부터 서류를 받아서 가까운 자동차등록 사업소에 가면 취등록세 등등을 내고 차량등록증과 번호판을 만들어 받아오게된다. 차는없는데 번호판만 있음. ㅋㅋㅋ

그리고 1주일을 기다리는동안, 단차니 뭐 불량이니 하면서 검수목록을 카페에서 찾아서 뽑아놓고, 사이드미러가 광각이 아니라서 사이드미러는 필수로 사제를 끼워야된다그래서 그것도 미리 주문을 해놨다. 그리고는 차를 받았다. 테슬라 모델3는 그당시 수원에서 인도를 해주고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비대면으로 무상으로 탁송해준다고해서 집앞으로 차를 받았다. 이때의 순간을놓치고 싶지않기도 했고 이때는 테슬라 유튜브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동영상으로도 찍어놨는데 막상 올리지도 않고 고이 보관하고있다. 하지만 그때 찍어두길 잘한게, 그 영상을 볼때마다 그때의그 설렘이 다시 느껴져서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차가 새차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렇게 아끼고도 있고.ㅠ.

탁송기사님이 차를 내려주시고, 번호판을 먼저 달았다 그리고 바로 순정 사이드미러를 떼서 광각으로 바꿔달았다. 뭔가 새것을 받자마자 바꿔끼니까 아깝더라.ㅠ.. 순정들은 따로 다 보관하고 있다.

그리고는 차고형세차장에가서 ppf필름을 풀커버해버렸다. 솜씨가 좋지 않아서 여기저기 뜬 부분도있지만 그래도 트렁크와 뒷휀더 앞범퍼빼고는 전부 붙여버렸다. 필름은 에이버리 데니스의 필름을 샀었다. 한롤에 거의 100만원 가까이했음. 아직 많이남아서 나중에 트렁크나 뒷휀더는 붙여야지.. 초반에 저거 붙인다고 너무 힘을 써서 지쳐서 더 못 붙였었다.

그리고 틴팅샵가서 틴팅을 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레이노가 가성비 좋다고해서 레이노로 했다 s5였었나 그게 제일 싼 필름이었는데 투과율도 그렇고 색도 검정색이라 살짝 카키가 예뻐서 s7으로 했다. 전면유리와 측면유리만했다. 뒤는 뭐 보이지도 않을거고 글라스루프는 틴팅이 되어있어서 전측면만 했다 이렇게해서 현금으로 40만원에 했음. 한문철 tv를 보면서 틴팅 옅게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프라이버시라며...짖게하라는 여친 말과 보통 농도 짖게한다고 하는 사장님의 권유로 짖게했는데, 비가 많이올때나 골목같은데서 좀 어두운것같은 느낌이많이 들기는 한다.

이렇게 차를 받고 세팅이 어느정도 끝나고, 잘 몰고 다니다가 구정전에 경찰서에 갈일이 있어서 경찰서에 주차를 해놓고 일을 보고 있는데...갑자기 전화가왔다.ㅠ..

어느 아주머니분께서 차를 박으셨단다ㅠ.. 내가 주차를 잘못해놓은것도 아니고 경찰서의 주차칸에 얌전히 주차를 잘 해놨는데 앞범퍼를 긁어버리셨다.

상대 100%라 돈나간건 없지만.. 새차라ㅠ.. 마음이 넘 아팠다ㅠ...다행히도 미리 정비예약을 바로 테슬라성남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었다.. 원래 사고나기 한달전쯤부터 충전포트 열수없음 애러가 떠서 정비 예약을 잡아놨는데..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새해 액땜하려고 이러나.. 싶은 생각이었다.

그때가 구정 1주일 전이었던것 같다. 성남은 사고처리를위한 바디샵과 as를 같은곳에서 하더라. 차를 몰고가서 수리를 맡기고 렌트카를 받았다. 100% 상대과실이라.. 렌트비도 포함. 사고처리 번호만 알려주니 그쪽에서 알아서 다 해주더라. 사고처리며 뭐며그냥 신경 안쓰고 편하게 렌트카를 받아서 설을 잘 보냈다.

렌트받은 모델3는순정 사이드미러였다. 그런데 처음에만 좀 불편하더니 막상 써보니 그게 또 적응이되서, 내차도 다시 순정으로 돌릴까.. 싶은생각이 들긴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뒀다. 사실 조수석측 사이드미러는 잘안보고 카메라로 봐서 크게 차이는 없었다.

차를 받고 초창기에는 이렇게 다사 다난 했는데 좀 지나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운전도 익숙해지고 사고도 몇번날뻔했다.

서론이 너무 길었고.. 본론은... 몇번 사고날뻔 한일이었다...

처음에 여기저기 사고날거 감안해서 중고차를 사라고 조언을 했었던 사람들... 근데 그건아닌것 같다.. 좋은차? 아니 안전장치가 잘되있는차를 사면 여기저기사 사고날것을 막아준다. 사고한번나면 몸도 다치고 마음도 자치고 돈도 다친다.

한번은 초행길을 가는데 앞이 뻥 뚤려 있어서 살짝 네비를 본다고 충전패드에있는 폰을 보는데 차가 삐비삐비비빅 거리면서 날 놀래켰다. 전방추돌방지 경보가 뜬건데앞에 잘가던차가 갑자기 멈추는바람에 뒤에서 박을뻔 했던 경우였다.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브레이크를 밟고 앞을 본것같다.. 다행히 사고도안나고 잘 멈춰줬다. 분명 내가 전방주시 태만이었어서 내잘못이었고 사고가 날뻔한 순간을 차가 구해줬다.

또 골목을 지나가는데. 한 15km/h보다는 느리게 가고 있었던 것 같다. 조수석쪽으로 주차된 차사이에서 사람이 갑자기 나오더니 경보음이울리더니 차가 뭘 박은것처럼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 처음에는 뭘 박은줄 알았다. 차가 부서질것 처럼 제동이 걸렸다.

차들 사이에서 나온 사람은 유유히 비닐봉지를 흔들거리면서 왜저러지?? 이러면서 가는데... 나는 사고나는줄 알고 식겁했다... 사실 이정도만해도 돈 많이 굳었다 싶다..

그 외에도 나는 못봤는데 차선동시변경으로 사고날뻔 한적도 측방경보로 피할 수 있었고, 장애물이 있을때 가끔 차가 피한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었다.

전비나 두려움때문에 가속모드를 컴포트로 놓고 쓰고 있었는데 한번 표준으로 놓고 가니 차가 완전 가볍게느껴져서 신이나서 다녔다.

그러다가 30km/h 제한에서 42km로 가서 과태료나오고... 얼마 안가서ㅠ.. 노란불에 지나간것 같은데 신호위반으로 과태료나와서.. 정신차리고 안전운전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운전하고있다.

무튼 1년간 모델 3를 타면서 정말 안전한 차다 라고 느끼며 타고 있다. 좋은차던 뭐던간에 진짜 안전운전이 최고다. 그걸 보조해줄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어도 집중해서 안전운전하겠다는 마음먹고 운전하면 맘고생 몸고생 경제적고생 안해도된다..ㅠ..

늘 초심으로 돌아가서 겸손한마음으로 안전운전을 해야겠다.

아. 착한운전마일리지.. 거의 1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과태료를 받아서.. 너무 아까웠다... 다시 1년을 기다려서 마일리지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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