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첫차로 구매해서 2020년 11월부터 22년 2월까지 16개월간 운영하면서 급속충전에서 느낀 점들을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전기차를 구매할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충전 인프라에 대한 문제입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완속충전을 할 수 없는 집에 살고있습니다. 요 근래에 아파트에 완속 및 급속 충전소가 설치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완속충전기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충전을 하지 않는 차들이 주차하는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건 아파트나 집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것이 가장 좋고, 충전기가 없다고 한다면, 설치를 요청하거나 이동형 충전기를 사용해야합니다.
주차장에 파워큐브와 같은 이동형 충전소는 기존의 220V 코드를 이용하고 충전기를 꼽으면 이동형 충전기로 결제가 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완속충전마저 할 수 없는경우에는 결국 급속충전만 이용해야합니다.
테슬라의 급속충전은 테슬라 수퍼차저가 대표적인데, 과거 차데모 어댑터를 이용하여 공용 급속충전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최근 DC 콤보 어댑터 출시로 인해 국내 표준규격인 DC 콤보를 이용한 충전소로의 충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인해 국내의 대부분의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해졌지만, 얼마전 대영채비 초급속 충전기로 인한 테슬라 차량의 먹통현상이 발생하여 대영채비 충전기를 테파충(테슬라파괴 충전기)이라는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후에 대영채비의 충전 문제는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우디에서도 발생하여, DC 콤보의 호환 문제가 아닌 기기의 문제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고, 환경부 충전기에서의 충전시의 오류 문제는 테슬라 뿐 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급속충전만을 하게 된 계기? 가 무엇인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거주지의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집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면 가격이나, 편의성에서 장점일 수 있습니다. 현재 환경부의 공용 급속전기충전기는 313원으로 책정되어있고, 한전 등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에 급속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의 V2 급속충전은 kw당 280원으로 120kwh의 속도로 충전을 하며, 공용급속 충전기에 비해 좀 싸고, V3 충전기의 경우 분당 313원으로 250kWh의 속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20%정도로 남기고 V3에서 충전을 하면 30분이면 80%까지 차는데 만원이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V3 슈퍼차저를 가장 선호하지요.
그럼 매번 이렇게 공용급속이나 수퍼차저에서 따로 충전을 하러 가는게 번거롭지 않나? 하시는 궁금증이 생기실텐데요.. 사실 충전만 따로 하러 가야되면 상당히 귀찮습니다.. 그래서 충전은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하곤 했습니다. 요즘 마트들에 전기차 충전기가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이용을 하면되는데, 초기에는 DC 콤보 어댑터가 없어서 충전하기가 좀 불편했어요.
테슬라를 타면서 초기에 차데모 어댑터를 기본으로 줬었는데, 차데모를 지원하는 충전기가 많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주로 이용하지 않는 마트로 가서 장을 봐야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DC 콤보 어댑터가 출시 된 후, 저는 부리나케 구매를 했지만 매번 실패하다가 두달전쯤 간신히 구매에 성공해서 DC콤보 어댑터로 아무 전기 충전소에서나 충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급속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만 신한 EV카드로 50% 할인을 받아서 공용급속은 신한 EV카드로 결제를 시켜놨어요. 그러니 kw당 155원 정도가 되려나요? 그것도 할인 한도가 2만원까지라.. 충전요금 4만원까지는 할인을 받는거죠. 그 외에는 수퍼차저에서 충전을 합니다. 계산만 하면 그렇게 되지만 그냥 근처에 편한데서 아무때나 어디 나갈때 주차장에 충전소 있으면 꼽아놓습니다...
어찌되었든 집에 충전기가 있는게 최고입니다.
또하나 배터리 성능에는 문제가 없느냐???
모델3 매뉴얼에 보면 보증내용이있는데 8년 또는 192,000km 운행 기간동안 배터리 용량이 70%미만이 되면 보증 대상이네요.
급속충전만으로 계속 쓰고 있는데 100퍼 충전시 480km 나옵니다. 이게 온도랑도 연관이 있는것 같은데 카페에 가보면 다들 느끼지 못할정도의 열화율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500km 정도 나왔던것 같은데, 조금 줄어들고는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급속충전에 따른 열화는 아닌것 같아요 ㅋㅋㅋ
귀찮지만 않는다면 급속충전만으로도 전기차를 운용하기가 괜찮습니다.
하지만 장거리를갈때는 어쩔 수 없이 급속을 한번 하고 가야되는점이 단점입니다. 그건 뭐 내연기관 자동차도 마찬가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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