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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페달 조작 차이

수쑹 2023. 9.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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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페달을 조작하는 데에 내연기관 자동차와 정말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래서 특히나 많은 운전자들이 헷갈려하지요. 아마 이 때문에 페달 오인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운전자는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면서 가속과 제동을 합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나 전기차나 마찬가지 기는 한데, 아주 같지는 않습니다.
바로 전기차에 있는 회생제동 때문이죠.


그럼 회생제동이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하실 텐데, 발전기의 원리와 같습니다.
자동차의 감속력을 강력한 모터를 이용해서 반대로 배터리 충전에 쓰는 거죠. 전기차의 경우 드라이빙 모터가 있는데 무거운 차를 움직이게 할 만큼의 힘을 가진 모터이어야 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치고 나아갈만한 힘을 가진 모터여야 하죠. 그만큼 강한 자력을 가진 모터이기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기유도 현상 역시 강력합니다.


바로 이 전자기유도현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게 바로 회생제동입니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자력에 의해 반발되어서 자동차는 멈추는 힘을 받게 되는 거죠 마치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요.
그렇기에 전기차는 3년이 다되어가도 브레이크패드가 80% 이상 남아있게 됩니다.ㅠ. 정말 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안 밟거든요… 정차해 있을 때에 오토홀드로 브레이크를 잡아주고 있어서 옆에서 눌러주기만 할 뿐 디스크에 밀리는 마찰로 인해 갈려 나가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결국 회생제동 때문에 페달링이 차이가 있다는 말이 되는데, 그럼 뭐가 그리 어색한 걸까요?

제가 첫차로 전기차를 운전했지만 운전면허 시험은 내연차로 봤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얼마 전 아버지 차를 운전해야 할 일이 있어서 운전을 하는데… 너무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는 게 왠지 아까운듯한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떼면 속도가 줄어야 하는데, 굴러가고만 있고, rpm이 줄기는 하는데 멈추지 않으니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속은 어느 정도 rpm을 올려서 차를 밀어주고 나면 페달을 떼어주는데, 차가 미끄러지는 느낌이라 더 어색했습니다.
방지턱에서 페달링의 어색함이 더 했습니다.
전기차라면 굳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엑셀에서 발만 떼는 정도로도 방지턱을 충분히 적은 속도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내연차는 한참 전부터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해서 브레이크를 살살살 밟아주면서 속도를 충분히 줄여놓고 방지턱에서는 끝까지 밟아야 튀지 않고 넘어갈 수 있더군요ㅠ..

익숙해지면 괜찮은데, 전기차를 타다가 내연기관을 운전하려니 좀 어렵더라고요ㅠ.
제가 문제인 거겠지만…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게… 브레이크가 아깝고.. 감속하기가 아깝다.. 는 것.ㅠ. rpm을 올려서 실컷 속도를 올려놨더니 제동을 걸려니.. 아깝더라고요.. 전기차는 발전되는 게 보이는데 말입니다..

이래서 내연기관 차 운전하다가 전기차 운전하면 헷갈릴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낀 게… 바로 회생제동 때문인 것 같아요ㅠ
가속페달의 깊이에 따라 깊게 눌렀다가 약간만 누르게 되면 감속이 되는데, 순간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페달을 오인해서 급발진을 한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았을 것 같고요.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글로 한번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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