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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장거리 전비 얼마나 나오나?

수쑹 2022. 8. 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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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장거리 전비 얼마나 나오나?

안녕하세요, 테슬라 모델3 2020년식 운용중인 수쑹입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여름이 시작된 것 같네요. 좋은날씨와 출장이 겹쳐서 출장겸 여행으로 지난주에 삼척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천안에서 삼척으로 장거리 운행하며 겪은 일들, 충전과 전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존에 테슬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테슬라메이트라는 테슬라용 서드파티 앱이 었지만, 업데이트 되면서 뭔가 꼬였는지 계속 세팅에 실패해서.. 티맵과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사용량과 전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안 to 삼척, 평창 수퍼 차저 V3 최고 충전 속도는?

천안에서 삼척으로 가는 날 날씨는 선선 하고 하늘은 흐렸습니다. 출발 시 배터리 잔량이 60%밖에 안됐어서 중간에 한번 충전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가는 길에 V3 수퍼차저가 여주와 평창에 있는 것을 확인했죠. 티맵으로 삼척을 찍고 경유지를 평창 수퍼차저로 잡아두고 출발했습니다. 삼척까지 2시까지는 도착해야 해서 아침 9시쯤 출발을 했습니다. 날씨가 덥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유리를 타고 들어오는 햇볕이 좀 있어서 안이 좀 더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실내온도는 20도로 맞춰놓고 출발했습니다. 천안에서는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이천쯤 가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더라구요ㅠ(하필 장거리 가는날 비가 오다니)…

비가 오니 시야 확보도 잘 안되고, 속도를 좀 내자니 미끄러질까 무섭고해서 앞차 따라 찬찬히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평창수퍼차저에 도착하기 5km 쯤되어서 테슬라 디스플레이에있는 네비로 수퍼차저를 찍었습니다. 테슬라 네비에서 수퍼차저를 찍어주면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이 작동합니다. 프리컨디셔닝은 배터리를 충전하기에 최적의 상태로 히팅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많이됩니다. 수퍼차저에 다다르니 배터리가 60km 갈수 있다고 표시되더군요ㅠ.. 아슬아슬 했습니다. 그런데네비가 알려주는 길대로 가니 막혀있었습니다ㅠ눈꽃다리 쪽으로 알려주는데 바리케이트가 쳐져서 들어갈수도 없고 앞에 차들도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서 당황스러웠지만 정신차리고, 네비게이션이 하는 말은 무시하고 창공다리쪽을 지나 골프장쪽으로 들어가니 갈수 있더군요.

그렇게 충전 포트를 꼽고 나니 안심이 되더군요ㅠ.. 컨디셔닝을 시켜놔서인지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어서 인지,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V3 수퍼차저에서 몇 번 충전 해봤지만 지금까지 본 충전 속도중에 최고였습니다. 244kw가 나오더군요.. V3250kw급이라더니 거의 최대치를 뽑고 있었습니다.

충전한도를 100%까지 올리니 시간이 50분이 걸린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30분만 충전했습니다. 90~100%까지는 충전속도가 떨어지고 V3 수퍼차저는 충전용량이 아닌 충전시간으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80% 이상 충전하는건 경제적으로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V3에서는 보통 80%까지 충전을 하죠 아마 이날 제가 90%까지 충전을 했을겁니다. 총 충전량이 58kw 였는데 비용이 11772원 나왔습니다. Kw 223원 정도 들었다고 볼 수 있죠 일반 V2 수퍼차저가 kw 280원이고, 환경부나 다른전기업체 충전이 313원쯤 하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싸죠

배불리 먹이고 나니 차도 가벼워진 것 같고(기분 탓이겠지요), 긴 여정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안도했습니다. 충전시간도 있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쉰 시간도 해서 총 4시간 44분걸려서 도착했습니다.

100% 충전하면 뜨는 경고??

숙소를 삼척 쏠비치에서 묵었는데, 주차장에 급속충전 두기와 8대 정도 되려나 몇대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완속충전기가 꽤나 많았습니다. 아직 전기차도 많지 않아서 복귀 전날 완속 충전기를 물려놓고 100%까지 충전을 해놓았습니다.

충전을 하고나니 경고가 하나 떴습니다. 그동안 많이 충전해봐야 90%라서 처음 보는 경고였는데 회생제동 제한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회생제동이란 엑셀에서 발을 떼었을 때 감속되는 힘을 발전기를 통해 배터리에 충전을 하며 제동하는 방법인데 100% 충전을 했으니 과충전을 방지하기 위해 제한하고, 직접 브레이크를 잘 밟아라 라는 경고입니다.

 

삼척 to 천안 수퍼차저까지 장거리 전비는?

돌아오는 길은 날씨도 좋고 충전걱정도 없어서 오히려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출발전 커피를 마셔서 인지화장실을 가느라 휴게소에 자주 들르게 되었죠. 복귀할때 아무래도 배터리가 없을것을 감안해서 수퍼차저로 찍고 출발을 했습니다. 가끔 느끼는건데 배터리의 안쓰던 영역에서 힘이 좀 더 좋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해가 안가실까봐 부연설명하자면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30~80%의 영역 사이에서 충전을 하기 때문에 30%미만이나 80%이상에서 주행할 때 출력이 좀 올라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건지 아니면, 날씨나 다른 요소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100%로 출발을 하니 경사로를 내려갈 때 익숙한 브레이킹이 아니라 순간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100~90% 까지 떨어지는데 얼마 안 걸리더라구요.

도착하니 총 305km를 달렸고 배터리 잔량이 144km 남았습니다. 시간은 4시간 37분 중간에 휴게소를 자주 들러서 많이 걸렸네요. 총 사용에너지는 46kw 평균적으로 1kw 152Wh의 전기를 썼다고 하네요. 전기를 많이 쓰면서 왔네요.

이상 테슬라 모델3 삼척 왕복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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