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한번 갔다왔다고, 지금 등산에 빠져있다. 등산화 샀다고 주말마다 동네 산 가고 추석때도 못참고 포항가서 내연산에 오르고.
그러다보니 자꾸 등산가방에 눈이간다. 한라산 갈때 대학교때 메고다닌 커다란 백팩 메고 갔다가 물통 무게가 등에 다 전달될 뿐더러, 물통이 넘어지고 밸런스도 안맞아서 한쪽으로 치우쳐서 온몸이 고생했었다.
한라산 다녀온 뒤 여자친구와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장을 둘러보던중 등판이 떠있는 형태의 허리벨트가 있는 가방이 있어서 여자친구꺼로 그냥 샀는데.. 아래 그림 같은 형태이다. 그렇게 커보이지도 않는데 40L라고 써있기는 했다.
뭐 여자친구꺼로 사기는 했지만, 등산가면 물통 4리터 넣고 내가 들고 올라간다. 무튼 등산을 하다보니 좀더 편한거 좋은것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몇일동안 인터넷을 뒤적였다.
포럼이나 다른데에서 보면 30리터 이상은 필요없다고 하는데 이제 곧 겨울이기도하고 백패킹도 욕심이나서ㅠ.. 그냥 큰거로 알아봤다...
오스프리, 도이터, 그레즐리 등등 외국 브랜드꺼 엄청 보다가 가격싸면서 괜찮은걸로 보니 국산도 좀있더라. 트렉스타가 가방 겁나 싸서 보니까... 디자인도 별로고 얼마 들어가지도 않을것 같아서 블랙야크나 네파 k2 등등의 국산꺼를 보다가
아웃도어계의 이케아라 불리는 데카트론꺼에 꽂혔다.. 아마 메이드인 차이나일 것 같지만.. 10년 AS 된다고하고 매장도 크다보니 괜찮을것 같은데.. 국내리뷰가 많지 않아서ㅠ.. 해외 유튜브 리뷰 영상을 좀 봤다.
패드도 두툼하고 어깨 높이도 조절이 가능해서 토르소 길이가 짧은 나에게 적합한것 같았다. 수납공간도 충분히 분리되어있고 튼튼할것 같았다.
이거랑 휴몬트의 배낭이랑 한참 고민을 했다. 근데 휴몬트 색깔이 너무 튀어서... 얘로 했고 기능성도 좋은것 같아서 데카트론 trek 100 50l 로 주문했다.
데카트론 마운틴 트레킹 이지핏 백팩 50L 레인커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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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사고 나서 후기
등산 입문하고 공판부양되어있는 등산가방 들고다녔는데, 사실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등산가방 욕심에 그레즐리, 도이터, 오스프리 등등 해외브랜드 찾아보고, 국내꺼로는 네파, 블랙야크, k2, 휴몬트 등등 알아보면서 2주간 고민하다가 용량에 가격에, 수납력, 기능성을 보다가 데카트론 이지핏으로 골랐습니다.
일단,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가방 형태가 단단하게 지지되고 등판과 가방이 띄어져 있어서 공기순환 잘됩니다. 또 무엇보다도 등판 어깨끈 높이 조절되서 토르소 길이 조절 가능하고요, 이지핏 이라그래서 다른 토르소 길이 조절이 다른 가방들과 다르게 슬라이딩으로 조절되서 대충 메고 빨깐 끈 당기면 어깨높이 맞춰집니다.
허리벨트랑 등판 쿠션이 두께가 손가락 한마디 정도 두께로 두껍습니다. 그리고 허리벨트 바깥쪽(주머니쪽)은 플라스틱인지 판이 하나 덧데어 있어서 벨트 형태가 잘 유지되고 안의 내용물에 의해 벨트주머니의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후드에는 바깥에서 열 수 있는 지퍼로된 주머니가 있고요 안쪽 주머니에는 방수커버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위에는 고무줄로 간단히 걷옷 같은거 걸거나 침낭 걸어서 넣거나 해도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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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본체는 가운데에 지퍼가 위쪽으로 전체를 개방해서 열거나 가운데를 열어서 부분적으로 열수 있습니다. 지퍼가 열려서 쏟아지는걸 방지하기위해 지퍼를 움직이지 않게 단추가 위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을 보면 노트북 수납용 주머니가 따로 있어요. 14인치 노트북은 안들어갈것 같고, 아이패드나 갤탭같은걸 넣으면 공간이 좀 많이 남을것 같은 주머니입니다.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좋고 마감도 상당시 잘되어있습니다. 저는 포클라즈 자수 위에 벨크로 스티커를 붙여서 이름 달고다닙니다.
50리터 답게 큽니다. 동네산행에 쓰기엔 너무 큽니다. 4시간 이상 가을 겨울등 짐 많을때 쓰기 좋고 이정도면 백패킹도 커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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