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전지전능(全知全能, omniscience)?

수쑹 2024. 4. 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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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을 하면서 한가지 꽂힌 말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다. 세상 모든것을 창조하셨으니 전지전능하실 수 밖에 없으신 분이다.

그렇다면 전지라는게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았다.

모든걸 아셨으면 사람을 창조하실때 타락할것을 알았을 것이고, 죄덩어리일 수 밖에 없을 인간을 아셨을텐데말이다.

선악과를 따먹을 것을 아셨음에도 선악과를 두셨고, 제 인생은 제것이라고 우기며, 스스로 왕이길 주장할것을 아셨을것이다.

그럼 왜 그러셨을까?

사랑하셔서 그러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랑하게 하려고 그러셨다.

애초에 그렇게 지으시지 그러셨나 싶지만. 그렇게 만들어버리면 사랑이 아니기때문이다.

사랑은 상호가 하는것이다. 서로가 하는 것이고 사랑이라는 선택을 해야할 때 사랑이 되는 것이지, 그렇게 지어버리면 사랑은 사랑이 아닌 복종이 되어버린다.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닌 것이다.

그럼 인간이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을 선악과를 놓으면서 그 마음이 어떠셨을까?

우리를 사랑하셨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그 것을 아셨겠지만, 화가 아닌 매우 슬프셨을 것이다.

땅에 악이 가득차서 홍수를 일으키실 때에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 때에도, 출애굽할때 히브리인이 불평할때에도,

왕이 없어 각기 소견에 옳은대로 할 때에도, 가나안에 들어간 뒤에 가나안 식의 왕정을 요구하여 왕을 요구했을 때에도,

온갖 우상을 만들어 세상 모든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대신 섬기며 다른 곳을 바라볼 때에도,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신 때에도,

화도 나셨겠지만, 너무도 슬펐을 것이다.

전지하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얼마나 슬프고 아프셨을까 싶은 생각이든다.

그리고 아직도 슬퍼하시지 않을까 싶다.

내가 내 환경에 맞춰 좋을때는 좋은대로 살아가고, 상황속에서 하나님 바라보지 않고 우상에 만족하며 따르고 달라고 구하는 우리를 보실때 슬퍼하시지 않으실까..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한가지 못하시는 것이 있다. 우리로 인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 우릴 사랑하시니까. 우리가 사랑한다고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한다고, 그로 인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나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나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신다신다.

그 기쁨을 기대하시며 우리로 인한 슬픔을 오래 참으신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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