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이라기에는 여름에 가까워진 날씨에 대청호의 청남대 방문후 속리산에서 캠핑을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사이트를 알아보고 예약을 해놓은 곳이라, 당일 개장하는줄은 몰랐는데 갔던 당일이 개장날이었더라구요.
안내문에 2시까지 들어오라고 되어있어서 두시부터 아닌가 하고 문의를 드렸더니 이후에 오시면 복잡할 거라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자리가 깊숙한곳이고 다른사이트가 자리를 펴면 못들어가는 형태인가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대지를 가진 캠핑장이었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시설은 매점, 수영장, 샤워장, 화장실, 탕비실, 화로대 씻는곳, 재버리는곳, 쓰레기 버리는곳 등이 구비되어있었구요. 개수대 라고 해야하나.. 설거지하는 곳에 냉장고 전자레인지 냉동고 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요새 많이들 놀러가셔서 그런지 많은 사이트들이 들어와있었고, 조금 내려가면 계곡이 있어서 조금 내려가서 물놀이를 해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열지는 않았지만 수영장도 준비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물을 채워놓고 아이들이 놀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용한 캠핑장의 분위기보다는 축제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저희가 갔던 날에는 아이들보다는 커플이나 친구들, 가족끼리 많이 왔던 것 같은데, 아주 어린 아이들이 많지는 않았어서 아주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게 아이들 많이 온다면 시끄럽긴 할것 같아요.
전체적인 사이트 풍경은 넓직한 평지에 모두 파쇄석 사이트입니다. 전기콘센트는 2구를 꼽을 수 있구요 사이트의 바깥쪽으로 전등이 있어서 저녁에는 불이 켜져 어느정도 밝게 비춰줍니다. 전체적으로 밝게 비춰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텐트 안쪽은 어두우니 따로 조명이 있어야 하긴 합니다. 아마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꺼주기도 하실것 같습니다.
저희는 사람들 왔다갔다 하면서 보이는게 싫어서 제일 구석을 선호하는데요. 아늑하고 파쇄석도 이상한 돌이 아닌 제대로된 파쇄석이라 괜찮았습니다. 이상한곳은 건축폐기물 가져다 놓은것도 있어요...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간에는 전자레인지 두개, 냉장고 두개, 냉동고 이렇게 있었구요, 간단하게 과일이나 고기를 살짝 행군다거나 준비할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처음쓰는거라 당연히 깔끔했고 사장님이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불편한건 없는지 챙겨주셨습니다. 이날은 오픈날이라 수건과 보쌈을 대접해주셨네요 ㅋㅋㅋ
샤워실은 신발 벗고 들어가야하는데, 바닥에 난방이 되는지 따끈따끈 하더군요. 따뜻한 물도 아주 잘나왔습니다.
보통 저희가 캠핑을 가면 그 지역 종량제봉투를 사서 묶어배출하는데 여기는 한꺼번에 처리를 해서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분리수거를 편히 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따로 화로대를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화로대도 물로 깨끗이 씻어왔습니다.
재는 왼쪽에 버렸는데, 조만간 재버리는 통을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오른족에 보이는게 수영장이고 저기 덩그러니 놓여있는 싱크대에서 화로대를 씻었습니다. 저희 화로대는 조립식이라 적당히 분해해서 씻으면 됬는데 큰 화로대같은 경우엔좀 불편하겠다 싶었습니다. 호스를 하나빼주면 더 좋을것 같았습니다.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께 감동하고, 아직 정비가 더 필요하지만 충분히 즐기고 왔던 캠핑장이었습니다. 속리산 365 캠핑장 번창하길 바라며, 별도 잘보이는 속리산의 자연속에서 1박2일동안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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