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내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수쑹 2023. 7. 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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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에서 나의 유혹됨을 놓고 기도했다.

시험거리였다. 분명 내가 이겨야 하는 시험거리였다. 한참을 울며 이런 악한 본성을 끊어달라고 울며 기도했다. 육신을 입고 있어 무너지고 또 무너진다고 또 기도했다. 한참을 울며 방언과 통성기도를 방해되지 않을정도로 잠잠히 기도했다.

잠잠히 기도하다가 묵상중에 드는 생각이 바로 이것을 쓰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연약함을 쓰시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아니면 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겠니? 이런 시험에 힘들어 하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그 모습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그 방향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구나..

음란한 생각은 부정한 관계 혹은 관계없는 혼자만의 생각속에서 열매가 없고 죄가 되지만, 부부라는 관계속에서는 그 생각과 행위는 사랑의 한 형태와 생명의 탄생을 예비하는 기회로 작용한다.

극과 극은 원점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다. 이 또한 한 끗 차이이다. 온전한 관계속에서 생겨나는 생각인가 아닌가에 대한 문제이다.

배경음악처럼 찬양을 듣다가 "내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이라는 이 찬양이 들렸다. 그 중에 "시험"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걸렸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이제까지 이 찬송의 가사를 "시험" 대신 "괴로움"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시험이었다. 괴로움으로 불러도 말은 맞다.

시험은 하나님이 우리의 성장을 위해 주시는 것이고, 괴로움은 그 외의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육신을 입고, 세상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죄의 본성과 죄많은 세상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괴로움, 시험, 유혹 들을 우리는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건 이러한 것들을 이길 때에, 성장이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육신을 입고, 세상속에 살아가기에 우리의 힘으로 이기기 어렵다. 아니 이길 수 없음을 안다. 그렇기에 이런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며, 내 짐을 맡기는 것이다.

내 짐을 맡기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이긴다. 세상을 이기신 세상보다 더크신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함께 동행하시니 이길 수 밖에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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