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입니다. 말이 참 웃기죠 모태신앙..
태어나고 얼마 안되서 부모님 뜻에 따라 아무 생각도 없는데 유아세례를 받았지요. 부모님이 저를 임신하고 있을 때 부터 교회를 갔다고 해서 모태신앙이랍니다. 어머니의 태에서 부터 신앙이 있었다고.
그러면 계속 신앙이 있었었나? 아닙니다. 유치원때는 거의 친구들이랑 놀러다닌거죠. 초등학교 때, 그냥 하나님이 좋고 예수님이 좋은 그냥 아무런 이론과 아무런 개념도 없이 그냥 좋아서 다녔지만, 그것도 왔다갔다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때 까지는 오히려 교회에 나가지 않았어요. 반감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한주 두주 안나가다보니.. 안가게 되더라구요. 고등학교 때는 가끔 갔습니다. 큰교회여서 예배를 드리나 안드리나 티도 안나고, 제가 사춘기였는지..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 안나가기 시작했어요. 저희부모님은 딱히 강요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서. 하고싶은대로 했죠.
대학교 들어가서는 자연스레 어른들의 문화를 접하고, 친구들과 술을 접하면서 지냈죠. 아주 방탕하지는 않았어요 클럽 몇번 가보고, 일주일에 5일정도 술마시고... ㅋㅋㅋ 그러다보니 몸이 피곤해지고 지치다보니, 이게 뭔가 싶었더랬죠.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중에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친구와 계속 친하게 지냈었는데, 어느날 그냥 친구따라 교회를 가보고 싶었어요. 대학교 2학년때였죠. 군대는 가기 전이었어요.
한주 두주 한달 쯤 되었나.. 모르겠네요 얼마나 갔을때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얼마 안된 날이었어요. 길건너에 교회부지에 교회를 짓고 있는 상태라 상가건물의 지하에 있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었어요. 그당시 전도사님이셨는데, 청년부 전도사님이 너희는 빛이라는 말씀으로 말씀을 전하셨던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기도를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너무 눈물이 나는거에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내가 왜이러지.. 싶은정도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때가 다시 시작이었던거죠.. 그래 나는 빛이었구나.. 그런데 어둠을 탐하고 그속으로 계속 들어가고 있었구나.. 그후에 점점 그 것들이 깨달아 지고.. 하나둘씩 알게되더라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기독교는 정말 단순한 종교? 더군요..
이런 저런 외워야 할것들 뭐가 많아보이고 복잡해보이지만. 원리는 단순합니다.
이세상 온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이라는 신이, 우리와 사랑하시려고 사람을 창조하셨는데, 사람이 죄를 짓고 어둠에 있는 것이 안타깝고, 너무 미치도록 사랑하셔서, 사랑하시다가 못해 미쳐버리셔서 그 신이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 대신 그 죄를 다 지시고 죽으심으로 그 죄를 용서하게 함을 믿는것. 그 결과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 사랑할 수 있는 그 자녀가 됨을 믿는 것 그것이 기독교에요..
이렇게 무능한 신이 어디있습니까?
그 사랑이 뭐라고 신이 비천한 사람이되서, 그 사람을 구하려고 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죽어버림으로 우리죄가 용서되게 하셨다는데.
싹다 밀어버리시고 새로 창조하시면 그만일것을.. 그 사랑이 뭐라고 자기를 버리면서까지 우리를 구하셨겠냐구요..
우리가 뭐라고
우주에서 보면 진짜 먼지에 지나지 않고 아주 잠깐 살다 갈뿐인데,
그런데 그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그리고 그걸 믿으면 영원히 산다고...
참 단순하죠?
그런데 참 그 믿음이 어렵더라구요.. 그렇게 경험하고.. 그렇게 잘 따르다가도... 어느순간에 획 돌아서는게 우리더라구요..
그렇게 8년이 넘는 시간을 방황하며 보냈습니다. 중간에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제가 저버렸죠.
그리고 올해 다시...찾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해가는 중이에요. 성장이라는게 우리의 혼과 육을 다스리는 성장이고 우리의 영이 성장하는 성장이겠지요.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시니, 먹이시고 기르시고 계심을 느끼네요..
저는 늘 엎어지고 또 일어납니다.
기도가 잘되고 쭉쭉 나가는것 같다가도, 어느순간 넘어져서 또 울고있고.. 일으켜달라고 떼쓰고.
지금은 마음이 참 어려운 상황속에 있어요. 세상 돌아가는일에 따라가는것도 벅찰때가 있고.
모자라게 보일때도 많고 부족해 보일때가 너무많아요.
그렇게 보이는것, 사탄이 주는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들에 넘어지게 하고, 일어서지 못하게 하려구요. 그걸 알 때는 또 부요함으로 우리에게 유혹하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주면서 하나님 없이도 살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유혹 이기고 넘어짐에 일어나고, 나아가아지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뉘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인도하심에 따라 목자이신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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